일요일 아침, 창문을 열자 뿌옇게 흐려진 하늘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표시된 날이면 콧속이 간질간질해지고, 동시에 귀 안쪽에서 삐- 하는 소리가 평소보다 또렷하게 울립니다. 의정부에서 이런 변화를 반복해서 느꼈다면, 이명이 날씨나 공기 상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환절기마다 유독 커지는 이명, 어디까지가 흔한 반응일까
이명은 외부에 실제 소리가 없는데도 귀 안쪽이나 머리 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유독 소리가 커진다고 느끼는 것은 드문 현상이 아닙니다.
국내외 이비인후과 관련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9.8퍼센트가 이명을 경험하고, 이 중 2.3퍼센트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중증 이명을 겪는 것으로 보고됩니다.[1]
다만 한쪽 귀에서만 들리거나 맥박처럼 뛰는 소리, 혹은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진료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건조한 공기와 온도차가 귀 신경을 자극하는 경로
가을과 봄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 주변 점막이 쉽게 건조해지고 붓습니다. 점막이 부으면 중이 내부 압력이 평소와 다르게 유지되면서, 달팽이관과 청각신경이 받아들이는 신호에도 미세한 변화가 생깁니다.
미세먼지나 꽃가루 같은 자극 물질이 비강과 귀 점막에 함께 작용하면 염증 반응이 커지고, 이 과정에서 청각신경이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해 이명이 더 크고 거슬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내외 온도차가 큰 환경을 자주 오가면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귀 주변 혈류에도 영향을 줍니다. 혈류 변화는 달팽이관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미세혈관 기능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온도차가 큰 날 이명이 유독 심해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 건조한 날, 온도차 큰 날 — 상황별 대응
환절기 이명 관리는 모든 날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날의 공기 상태에 따라 챙겨야 할 것이 다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코 점막 관리가 우선이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처럼 혈관 건강이 불안정한 경우라면 온도차 노출을 줄이는 관리가 더 맞습니다.

환절기 이명을 둘러싼 흔한 생각들
실내 온도를 높이면 이명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건조하고 더운 실내 공기는 오히려 점막을 더 자극해 증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명이 환절기에만 나타나니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경 자극이 누적되면 청각신경이 민감해진 상태가 이어져, 계절이 지나도 소리가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습기나 마스크 같은 생활 도구만으로 이명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기대하는 것도 현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환경 관리는 증상을 덜어주는 보조적 역할에 가깝고, 원인 확인은 별도로 필요합니다.
환절기 증상 변화 중 진료가 필요한 때
이비인후과 관련 임상진료지침에서는 이명이 한쪽으로 국한되지 않고 맥박처럼 뛰지 않으며 국소적인 신경학적 이상이나 좌우 청력 차이가 없는 경우, 머리나 목 영상검사를 따로 시행하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2]
반대로 소리가 한쪽 귀에서만 들리거나 맥박처럼 뛰는 느낌,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한쪽 귀에서만 들리는 소리
- 맥박과 함께 뛰는 느낌
-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 얼굴 저림 등 신경학적 증상
- 심한 어지럼증 동반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이명이 단순한 환경 적응 과정인지, 다른 원인이 겹친 것인지는 청력검사와 문진을 통해 구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의정부 지역에서 이명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성모맑은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31, 2층이며, 공영주차장과 태영프라자 주차장에서 내원객 주차권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