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운전대를 잡고 신호 대기를 하는 조용한 순간, 라디오를 꺼도 귓속에서 ‘삐-’ 소리가 그대로 남아있다면 많은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피로의 흔적으로 돌립니다. 하루 종일 쌓인 긴장이 소리로 바뀌어 나타난다고 여기고, 집에 가서 푹 자면 사라질 거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명은 피로와 무관하게 청각 신경 자체의 반응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쉬어도 그대로 남아 다음 날 회의와 운전, 대화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의정부에서 야간 근무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이 신호를 피로가 아닌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퇴근길과 야근 후, 유독 크게 들리는 사람들의 공통점
이명은 특정 직업이나 연령에만 국한되지 않지만, 생활 패턴에 따라 체감되는 정도는 분명히 달라집니다. 교대근무를 하는 생산직이나 야간 당직이 많은 직종에서는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지면서 조용한 새벽 시간에 이명이 더 또렷하게 들린다는 호소가 잦습니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영업직이나 배송 기사들은 신호 대기나 고속도로 정속 주행처럼 주변이 조용해지는 순간마다 소리가 커지는 경험을 하게 되고, 이는 집중력 저하와 반응 속도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 중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봐야 합니다. 회의가 많은 사무직이라면 발표자의 말을 따라가다가도 특정 순간 소리가 끼어들어 중요한 내용을 놓치는 일이 생기고, 콜센터처럼 한쪽 귀로 전화를 오래 쥐는 직종에서는 난청과 이명이 함께 진행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소리 없는 신호를 만드는 청각 신경의 반응
이명이 생기는 경로는 청각세포의 기능 저하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듣는 역할을 하던 청각세포가 그 자극을 받지 못하게 되면, 소리가 없는데도 스스로 흥분하거나 작은 소리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이명이 만들어집니다. 환자 스스로는 난청을 느끼지 못해도 검사에서는 대부분 청력 저하가 확인된다는 점이 이명을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대한이과학회 측은 이명 환자의 90% 이상이 난청을 동반하며, 난청을 치료하면 이명도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1]
하루 중 유일하게 조용해지는 시간이 퇴근길 차 안이나 야근 후 침실이라면, 그 순간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명은 생각보다 많은 성인이 겪는 흔한 증상이며, 혼자만 겪는 특이한 반응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국내 성인의 21.4%가 이명을 경험했고, 그중 심한 이명은 약 7% 정도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2]
집중력과 수면부터 확인하는 생활 속 자가 점검
다음 항목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잠드는 시간이나 운전 중 거리 감각처럼 구체적인 일상 영역에서 이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 조용한 회의실이나 신호 대기 중 소리가 유독 크게 느껴집니다.
- 야근 후 잠자리에 누우면 소리 때문에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립니다.
- 운전 중 소리에 신경이 쏠려 앞차와의 거리를 놓친 적이 있습니다.
- 전화 통화나 대화 중 상대방 말을 놓쳐 되묻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 가족이나 동료에게 평소보다 예민해졌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검사는 어떤 순서로, 치료는 어떻게 이어지나요
검사와 치료는 보통 문진 → 순음청력검사 → 추가 정밀검사 → 치료 방향 결정 순서로 진행됩니다.
- 문진을 통해 이명이 한쪽인지 양쪽인지, 박동성인지 아닌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확인합니다.
- 순음청력검사로 주파수별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 크기를 측정합니다.
- 필요하면 고주파 영역 검사나 이명도검사를 추가해 소리의 높낮이와 크기를 구체적으로 파악합니다.
-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소리치료, 보청기, 이명 재훈련치료 등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재단의 이명 진료지침을 보면, 이명이 한쪽에서만 들리거나 6개월 이상 이어지거나 듣는 데 어려움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청력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3]

근무 형태와 수면 패턴에 따라 달라지는 관리 선택
근무 형태나 수면 패턴에 따라 맞는 관리법은 달라집니다. 야간 근무나 불규칙한 수면이 문제라면 백색잡음기와 수면 시간 고정이 먼저 필요하고, 검사에서 난청이 함께 확인된 경우라면 보청기 착용을 우선 검토하는 방향이 많이 쓰입니다.
다만 이명 재훈련치료나 소리치료는 적용한다고 바로 소리가 사라지는 치료가 아니며, 수 개월에 걸쳐 소리에 서서히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대만큼 빠르게 체감 변화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수 주 더 지속하면서 반응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정부 지역에서 이명과 관련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성모맑은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31, 2층이며, 공영주차장과 태영프라자 주차장에서 내원객 주차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